[단독]CNK 오덕균 대표 연말까지 귀국의사 없어

【 앵커멘트 】
CN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 오덕균 대표가 연말까지 귀국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사건에 관한 검찰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질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카메룬에 체류하고 있는 CNK 오덕균 대표가 변호인들과 상의 끝에 올해 귀국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오 대표는 주주들에게 카메룬의 킴벌리 프로세스 가입 여부가 결정되는 오는 6월을 전후로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하고 모든 의혹을 떨쳐내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CNK측도 주주들에게 카메룬의 킴벌리 프로세스 가입을 확신하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카메룬의 킴벌리 프로세스 가입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입장이 바뀐 겁니다.

게다가 CNK측이 현지 광산의 자갈층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캐고 있다고 밝혔지만, 상업성과 엄청난 채굴량을 입증할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오 대표는 최근 검찰 수사에 대응하고자 출국한 변호인단과 만나 올해 안에 귀국할 의사가 없음을 전했습니다.

변호인단도 의혹에 대해 반박할 만한 자료나 현지 상황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 대표가 귀국하는 것은 매우 불리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핵심인물인 오 대표가 귀국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무효화 조치를 취하고 인터폴에 정 모 감사와 함께 국제 수배까지 내렸습니다.

하지만, 오 대표가 검찰의 수사 의지와는 상관없이 카메룬에 버티고 있는 만큼 이번 수사는 답보상태에 빠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