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요?
행복지수를 조사해봤더니 고등학생들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이 지난달 초·중·고등학생 26만 명을 대상으로 행복지수를 조사했습니다.
전체 평균은 5점 만점에 3.83점이었습니다.
초등학교는 4.15점, 중학교는 3.7점, 고등학교 3.43점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행복지수는 떨어졌습니다.
고등학생들의 행복지수는 작년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단계에 해당합니다.
특히 친구 관계와 관련된 행복지수가 낮았습니다.
친구들과 대화가 잘 통하는지, 친구들이 있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운지를 묻는 질문에 대한 행복지수는 평균인 3.43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육청은 내신 성적 경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여학생의 학업 스트레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는 중학생들도 컸습니다.
성적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된 행복지수는 3.06점으로 고등학생보다 오히려 더 낮아서 중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