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 2000년에 이어 또다시 의료 대란이 재연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의료계에 파업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기 때문입니다.
보건의료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주5일제 전면 실시, 영리병원 허용 반대 등 5대 협약을 관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3개월간 파업날짜를 정하지 않고 자율 합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투쟁 방법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전 지부에서 병원 로비를 점거하는 등 집중 투쟁할 방침입니다.
병원노사 양측은 현재 총파업 전 타결을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의견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병원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중앙노동위원회의 제2차 조정회의와 조정회의 직후 이뤄질 직권중재 결정 여부에 따라 구체적인 향배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입니다.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지게 되면 15일간 파업은 금지되며 노사는 무조건 중노위 중재안을 받아들여야만 합니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등 일부 대형 병원들은 지난 2004년부터 산별교섭에서 제외되면서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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