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이번 달부터 동네 의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진료비가 줄어듭니다.
단골 의사에게 꾸준히 관리를 받아 합병증 발생위험을 줄이고, 대형병원 쏠림 현상도 막자는 취지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령화와 술·담배,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날로 늘어나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를 방치하면 뇌출혈과 심근경색, 신장투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이 됩니다.
반면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으면 합병증 위험은 크게 감소합니다.
치료를 꾸준히 받은 환자와 1개 병원을 이용한 만성질환 환자의 합병증 발생위험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낮았습니다.
이번 달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동네 의원에서 지속적으로 외래진료를 받으면 진료비 부담이 지금보다 10% 정도 싸집니다.
날로 늘어나는 만성질환 문제가 심각해 의원급에서 초기에 예방하자는 차원입니다.
▶ 인터뷰 : 이동욱 / 보건복지부 국장
-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사전 예방적 건강정책을 개편·강화할 필요성을…."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원에서 진료를 받게 될 때의 초기 진료 비용과 신규 의사 진입을 막는다는 의사단체의 반대는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