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가 개막했습니다.
아직 벚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4~5일 후에는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분홍빛을 머금은 꽃망울이 개화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개화가 늦긴 했지만 진해는 벚꽃을 맞는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군항제 기간에만 운행하는 경화역에는 기차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고, 미국 CNN 방송이 한국의 명소로 소개한 여좌천에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김태윤 / 경북 경산시
- "저희 만난 지 2,000일이라서 기념하려고 군항제 보러 왔습니다. 꽃이 아직 덜 펴서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날씨가 아주 좋아서 기분도 매우 좋습니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진해 군항제가 상춘객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군항제는 한류 콘서트에 이어 야간 멀티미디어 불꽃 축제와 육해공군 의장대의 화려한 공연도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평소 출입이 통제되던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사령부도 군항제 기간에는 개방됩니다.
▶ 인터뷰 : 강영복 / 부산시 양정
- "군항제 기간을 맞이해서 부산에서 장모님하고 가족들하고 찾았는데 날씨도 좋고 애들도 아주 좋아하고…,너무 좋습니다. 잘 놀다 가겠습니다."
진해 벚꽃은 오는 5일쯤 만개하고,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