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에 20대 남성이 가짜 유서를 쓰고 잠적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어제(31일) 오전 9시 반쯤 23살 유 모 씨가 유언장을 쓰고 잠적했다는 전 직장동료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후 실종팀과 강력팀,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관 등 10여 명이 출동해 8시간 넘게 수색한 결과 서울 동선동 한 고시텔에서 유 씨가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유언장 하나로 경찰력이 불필요한 곳에 낭비될 수 있다"며 만우절 허위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엄민재 / happymj@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