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에 나가면 한식의 인기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데요.
미국의 유명 대학원 학생들이 한식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에 찾아왔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계란과 당근, 호박으로 밥그릇을 채워나갑니다.
밥 위에 색을 입힌 것 같은, 그럴싸한 비빔밥이 만들어집니다.
난생처음 비빔밥을 만든 학생들은 봄 방학을 맞아 한국을 찾은 MIT 경영대학원 학생들입니다.
▶ 인터뷰 : 닐 / MIT경영대학원 학생
- "재미있어요. 조금 어렵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평소 먹고 싶었던 불고기에도 도전했습니다.
쇠고기를 다지고, 불고기 맛을 좌우하는 양념도 직접 만듭니다.
▶ 인터뷰 : 제시카 / MIT경영대학원 학생
- "맛있어요. 잡채, 비빔밥, 불고기를 좋아해요."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외국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빔밥입니다. 모양이나 맛이 한국인이 만든 음식 못지않습니다."
MIT 학생들은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200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식 체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세계적인 한국 기업과 일을 하고, 또 한국인을 사귀려면 한식을 먹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이번 기회에 한식을 처음 만들면서 팬이 된 학생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앤더슨 / MIT경영대학원 학생
- "한국 음식은 맛있으니까 한 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될 겁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식이 해외 유명 대학교 대학원생들이 배워야 할 교양으로도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