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봄은 막을 수 없나 봅니다.
인천 나비공원에서는 봄의 전령사 나비들이 봄맞이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호랑나비와 제비나비가 힘차게 날갯짓을 합니다.
사랑에 빠진 암수는 짝짓기에 여념이 없고, 갓 깨어난 애벌레는 이것저것 먹어치우기 바쁩니다.
앞으로 한 달 후면 수천 마리 나비떼의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수 / 곤충연구사
- "나비생태관에 5월부터 방생하려고 미리 사육하는 중입니다. 지금보다 10배 이상 사육해 생태관에 풀 수 있기 때문에…. "
아쉬움은 생생한 표본으로 달랠 수 있습니다.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한껏 날개를 펼친 모습이 생동감 그 자체입니다.
다양한 곤충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장수풍뎅이부터 사람의 웃는 얼굴을 닮은 희귀어종 우파루파까지 직접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현영 / 인천 주안동
- "토요일에 수업이 없잖아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왔는데 직접 가까이서 보니까 좋습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면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나비들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