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의 '몸통'이라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소환됩니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전방위 사찰에 대한 문건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어제 소환에 불응했던 이영호 전 비서관이 오늘 오전에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죠?
【 기자 】
네,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증거인멸의 '몸통'이라며 '윗선'은 없었다고 주장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당초 이 전 비서관은 검찰로부터 어제(30일) 같은 시각 출석을 통보받았지만 변호인을 통해 다음달 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한 이 전 비서관에게 재차 출석할 것을 요구했고, 강제 소환을 우려한 이 전 비서관측이 오늘 출석하겠다고 알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이 '몸통'이라며 증거인멸 지시혐의를 이미 시인한 상황인데요.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이 출석하면 윤리지원관실의 사찰 자료들을 없애도록 지시한 경위 등을 추궁할 계획입니다.
또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2,000만 원을 건네며 장 전 주무관을 회유했는지와 민간 사찰을 전후해 청와대 인사들이 관여했는지도 캐물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이 증거인멸 외에 다른 의혹에 대한 진술을 내놓을진 불투명합니다.
앞서 29일 검찰 조사를 받은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도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했지만 윗선의 개입은 없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