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산에서 50대 부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업을 하다가 진 빚 때문에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휘경동의 한 야산.
오늘(30일) 낮 12시쯤 이곳에서 57살 이 모 씨 부부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는 등산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현장에 갔을 때) 목을 맨 채 있었습니다. 두 분이."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부부는 등산로에서 20m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중국 광저우에서 하던 휴대전화 사업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빚을 많이 졌어요. 빚을. 사업 하면서…."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이 씨 부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한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