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최측근이 구속됐습니다.
총선을 2주 앞두고 검찰과 한 대표 측의 공방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천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의 최측근 심상대 전 사무부총장이 어제(27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심 씨의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심 씨는 여전히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심상대 / 전 민주통합당 사무부총장
- "저는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
심 씨는 총선 예비후보였던 박 모 씨로부터 지난해 10월부터 5차례에 걸쳐 1억 1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앞서 검찰 조사에서 심 씨가 공천을 받도록 도와주겠다며 접근해 금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심 씨가 받은 돈의 사용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특히 받은 돈 일부가 한 대표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꼼꼼히 따져본다는 계획입니다.
검찰은 한 대표의 또 다른 측근인 김 모 씨가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강제소환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심 씨가 받은 돈 가운데 1천만 원을 나눠 가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씨에게 심 씨를 소개해준 민주통합당 한 모 전 의원도 불러 별도의 금품을 받았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