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안보 정상회의로 경찰의 비상근무령이 내려진 가운데 부산경찰청 간부 2명이 주말에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4일, 토요일 정오쯤.
부산경찰청 간부 2명이 부산 기장군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목격됐습니다.
동반한 사람은 한 관변단체 회장일행.
경찰간부 2명은 골프를 친 뒤 주변 사람들 눈을 피해 골프장을 황급히 떠났습니다.
해당 경찰은 골프를 친 사실을 인정했지만, 동반자 이름을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부산경찰청
- "(골프를)쳤습니다. 내가 쳤습니다. 비상근무령은 서울하고 수도권만 아닙니까?"
경찰 간부들은 골프장 등록이름에 가명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가명 사용은 공무원들의 관행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A 씨 / 부산경찰청
- "공무원이 자기 이름 쓰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부산경찰청은 진상 파악에 나서는 한편,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