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건의사가 계속 줄어들면서 의료취약지역에 큰 공백이 생기고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에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인근 대학병원 인력을 파견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어촌등 의료취약지역에 공중보건의사가 우선 배치됩니다.
배치지역은 군 지역의 보건소와 의료취약지역의 지방의료원, 소록도, 인구 15만 이하 소도시 응급의료 지정병원 등입니다.
노숙자 무료진료소와 하나원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진료를 담당하는 기관은 현재 수준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도시지역 의료기관과 소방본부, 국립암센터, 중앙의료원 등에는 공보의를 신규로 배치하지 못하게 됩니다.
공중보건의사는 해마다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해 630명, 올해도 491명이 줄었습니다.
2020년쯤에는 3,100여 명에 불과할 전망입니다.
의대생 중 남성 비율이 줄고 있는데다,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으로, 입대하는 남성 의사 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의료취약계층 병원에는 인근의 대학병원 의료인력을 파견해서 진료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임종규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 "인근의 대학병원 인력을 파견해서 진료를 담당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은퇴 의사들을 농어촌 지역 등 의료취약지역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중보건의사에 의존하던 의료기관들이 자체적으로 의사를 확보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