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위 공직자 10명 중 6명은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3억 원 증가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3억 원 정도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1년 전보다 200만 원 늘어난 총 11억 8천만 원.
10명 중 6명 정도인 1,147명이 재산이 증가했고, 697명은 재산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석진 / 행정안전부 윤리복무관
- "이는 토지 건물 등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증가요인과 주식평가액 하락에 따른 감소요인이 있으나…."
이명박 대통령은 자이드 국제환경상의 상금으로 3억가량 늘어난 58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선거 기간 모금한 박원순 펀드를 선거비용 보전금으로 상환하면서 증감액 32억 원을 기록됐지만, 재산 총액은 -3억 원수준입니다.
곽노현 교육감도 보험을 중도 해약하고 임대보증금을 물어주느라 재산이 1억 4천만 원 정도 감소했습니다.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으로 배우자의 주식 재산 등이 309억 6천만 원이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런 재산변동사항을 6월 말까지 심사해 허위 신고나 부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경우는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