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가 살고 멱을 감는 하천, 요즘 보기 어려운데요.
한 지자체가 살아 숨 쉬는 실개천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호미로 잡초를 제거하고 땅을 고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 자리에는 꽃창포 등 수십 종류의 수생식물이 심어집니다.
살아 숨 쉬는 실개천과 하천을 만들기 위한 행사의 일환입니다.
충남 아산시는 지난해부터 1사 1하천 가꾸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복기왕 / 아산시장
- "올해부터는 민·관, 학교, 회사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실개천과 하천을 살리기 위한 행사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아산시 송악면의 느릅실마을 실개천.
물속 돌을 들자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다슬기가 고개를 내밀고 개구리는 힘차게 물속을 가릅니다.
지난해부터 아산시와 마을주민이 함께 가꾸고 지켜낸 결과물입니다.
▶ 인터뷰 : 주영택 / 아산시 송악면 유곡2리 이장
- "주민들이 모두 나와 쌓여 있던 쓰레기도 치우고, 꽃창포와 물배추도 심었습니다. 이제 5월부터는 하천변 여기저기서 예쁜 꽃도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순천향대학교 등 27개 관내 기업도 아름다운 하천 만들기에 힘을 보탭니다.
아산시는 매년 십여 개의 실개천과 하천을 복원해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되돌려 준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