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시가 비정규직을 사실상의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합니다.
1천여 명 정도가 그 대상인데, 이런 분위기가 민간부문까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축산물 공급업체 위생점검 업무를 맡고 있는 김 만씨.
하는 일이 정규직과 별 차이가 없지만, 2년마다 고용계약을 다시 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만 / 서울친환경유통센터 고객불만 담당
- "심적으로 불안하고 다음에 재계약이 될지 안될지 아니면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하는지…."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사로 활동 중인 김지은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 인터뷰 : 김지은 / 서울시 어린이병원 음악치료사
- "(정규직이 되면) 이 일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연구를 한다든가 아이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배우고 공부할 수…."
서울시 산하 기관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오는 5월부터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신분이 바뀝니다.
2년 이상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근무를 하는 1,054명이 대상입니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면 호봉제가 도입돼 현재 연 1,500만 원 수준의 평균임금이 1,860만 원 선으로 인상되고 각종 수당도 지급됩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같은 일을 하면서도 차별받지 않고 또 일 잘하는 사람이 단순히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만으로 해고되지 않는…."
▶ 스탠딩
- "신규 인력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고용안정이 되면 민간부문에도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파견이나 용역 등 간접고용 근로자의 고용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hye007@mbn.co.kr ]
촬영기자: 김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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