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인플레가 심각한 가운데, 고졸 채용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이 고졸 채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복이 잘 어울릴 것 같은 20살 차민지 씨.
차 씨는 지난해 11월 경남은행 고졸 정규직 채용에 합격했습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배운 금융 지식은 업무에 바로 적용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차민아 / 경남은행 양덕지점
- "고등학교 때 회계 관련 과목을 배웠었거든요. 그런 것이 금융권이다 보니까 회계 관련해서 배운 건 업무적인 지식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고졸 채용을 올해 20명으로 늘렸습니다.
두산 중공업의 맞춤형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이 학교는 '두산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졸업생의 절반은 바로 두산중공업의 정규 직원이 됩니다.
▶ 인터뷰 : 김상민 / 창원기계공고 3학년
- "두산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언어나 외국어 영역에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또 보충해나가고 두산에 맞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처럼 경남 지역의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학교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고졸 채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열린 고용 문화와 알찬 교육이 획일적인 진학과 취업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오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