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증거인멸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주무관이 어제(20일) 13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21일) 오후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장 전 주무관이 어제 13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는데 오늘은 몇시에 출석할 예정인가요.
【 기자 】
네, 어제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이 오늘 오후 2시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
어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장 전 주무관은 검찰 조사에서 '물어보는대로 다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 장 전 주무관을 다시 불러,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장 전 주무관은 지난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당시 청와대가 증거인멸에 개입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 등으로부터 입막음 대가로 모두 8,500만 원을 받았다고 폭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람은 자신이라고 말했는데요.
검찰은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이 전 비서관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장 전 주무관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녹음파일이 있을 가능성도 내비쳐 앞으로 추가폭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2 】
네, 또 오늘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에 다시 소환됐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오늘 오전 선종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선 회장을 처음으로 소환해서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는데요.
검찰은 선 회장을 상대로 국외 재산도피와 탈세, 횡령, 배임 등 혐의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선 회장은 네덜란드와 룩셈부르크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 원대의 회삿돈과 개인재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역외 탈세로 마련한 자금 중 일부를 자녀들에게 넘기면서 수백억 원의 증여세를 탈루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이르면 이번주 선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