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후에 서울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정상회의가 열렸다고 가정하고, 교통통제 훈련을 해봤더니 불과 20분 만에 주요 도로가 먹통이 됐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차량 소통이 원활한 평일 종로거리.
하지만, 20분 뒤, 도로는 마치 주차장이 된 듯 모두 거북이걸음입니다.
경부고속도로도 마찬가지.
소통이 원활하다 싶더니 20분이 지나자 도로가 꽉 막히기 시작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찰이 교통 통제 모의 훈련을 실시한결과 서울의 주요 도로는 이처럼 극심한 정체로 이어졌습니다.
실제 회의가 열린다면 회의장 주변인 테헤란로와 올림픽대로, 도산대로 등 강남 주요 도로는 그야말로 '먹통'이 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허경렬 / 서울경찰청 교통안전과장
- "서울 시내 전역에 극심한 도로 정체가 예상됩니다. 시민 여러분은 자가용을 이용하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은 교통 통제와 자율 2부제 실시로 불편도 예상되지만, 국제행사를 유치한 국민답게 성숙한 시민 의식을 더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자가용 운전자
-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국가 이미지를 위해서 중요한 정상 회의가 있을 때는 시민들이 도울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성공적인 회의를 위해선 무엇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경찰의 세심한 통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 logictek@mbn.co.kr ]
영상취재: 김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