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녀'에 이어 이번엔 '담배녀'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논란입니다.
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한 중년 여성이 담배를 피우다 승객들과 승강이를 벌이고 욕설까지 내뱉는 동영상인데요.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에 '분당선 담배녀'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입니다.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옆에 있는 여성에게 말을 걸더니 물건을 낚아챕니다.
곧이어 여성이 욕설을 퍼붓기 시작하고,
「이 XX가. 야 이 XXX야, XX 놈이!」
결국엔 몸싸움까지 벌어집니다.
싸움의 발단은 지난 17일 분당선 지하철 안에서 한 중년 여성이 담배를 피우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를 말리는 남성과 시비가 붙어 결국은 욕설과 폭행으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전철 안에서 담배를 피우면 범칙금 3만 원이 부과되지만, 이 여성은 역무원에게 훈계만 받았고 철도경찰이 뒤늦게 조사에 나섰습니다.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자 누리꾼들은 "또 다른 지하철녀의 등장이냐" "이번엔 폭행도 모자라 담배까지 피우느냐"며 도를 넘는 공공시설에서의 추태를 비난했습니다.
시비가 붙은 남성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지하철 선빵녀'에서 아버지뻘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내뱉는 '택시 막말녀'까지.
갈수록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현대인의 씁쓸한 단면들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