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을 국내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현재 주미 한국대사관에 근무하고 있는 최 전 행정관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주고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을 국내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장 전 주무관은 최 전 행정관을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한 증거인멸을 직접 지시한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장 전 주무관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나면 민간인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한 것이 되는 만큼 사건의 폭발성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자칫 이번 총선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 전 행정관이 총선이 끝나기 전에는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최 전 행정관의 상관이었던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해서도 출국금지와 함께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오는 20일 장 전 주무관을 소환해 언론에 폭로한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