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붓딸을 3년 동안 수백 차례 성폭행한 파렴치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딸은 이 엄청난 고통을 초등학생 때부터 견뎌야 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14살 A 양.
어머니와 재혼한 의붓아버지 40살 한 모 씨로부터 초등학생 때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3년 동안 모두 수백 차례, 집 안과 모텔 등에서 당해야 했습니다.
한 씨의 이런 파렴치한 행각은 결국 올해 꼬리가 잡혔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A 양의 어머니가 지난 2월 남편을 경찰에 고소해 범행이 들통났습니다.
한 씨는 어머니에게 알리면 죽어버리겠다며 딸을 겁줘 입을 막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과 합의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말하는 뻔뻔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 딸과 동의하에 했다고 변명하고 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피해 사실을 학교에 말했다는 A 양의 진술에 따라 학교 측이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한 씨를 구속하고 의붓딸을 성폭행한 범죄가 더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