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맨발의 꿈'의 실제 주인공들이 한국으로 축구 유학을 왔습니다.
K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고 하는데요.
강세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맨발로 공을 차던 동티모르 아이들이 한국인 감독을 만나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맨발의 꿈'.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이 한국으로 축구 유학을 왔습니다.
▶ 인터뷰 : 니디오 리카르도
- "김신환 감독님을 좋아합니다. 스승의 나라에서 축구를 배워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한국에 오게 됐습니다."
음식과 문화 등 모든 것이 낯설지만, 친구도 사귀고 한국말도 조금씩 따라하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승오 / 군장대학 축구부 주장
- "2주 정도 지냈는데 성격도 잘 맞고 실력도 좋고 음식도 잘 먹고 적응을 잘해서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들은 꿈은 K리그 선수로 뛰는 것입니다.
또 김신환 감독이 했던 것처럼 자국에서 축구 꿈나무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에프렘 마리아누스
- "한국에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 K리그에서 뛰고 싶습니다. 동티모르에 돌아가면 지도자가 될 겁니다."
한국인 감독을 만나 세계대회 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낸 '맨발의 꿈'처럼 스승의 나라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 강세훈 / shtv21@hanmail.net ]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