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가장 걱정스러운 것이 눈인데요.
만약에 경우에 대비해 대관령에서는 인공 눈을 만들어내는 실험이 한창입니다.
김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발 830미터의 대관령 구름물리선도센터.
연소탄을 터뜨리자 불꽃과 함께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흰 연기의 정체는 '요오드화은'.
요오드화은은 구름 속 얼음알갱이와 뭉쳐 눈송이의 씨앗이 됩니다.
실험은 하늘에서도 계속됩니다.
항공기가 대관령 상공 2,000미터에서 요오드화은을 구름 속으로 뿌립니다.
▶ 인터뷰 : 최영진 / 국립기상연구소 이학박사
- "실험 결과를 보면 성공했을 경우 증설량은 1cm 정도 되고 있습니다."
현재 실험의 성공률은 42% 정도.
기상청은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전까지 성공률을 선진국 수준인 65%까지 끌어올려 실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증설 실험은 경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안개를 제거하거나 비구름을 막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 연소탄 안에 들어 있는 요오드화은은 눈 입자를 만들 뿐 아니라 이런 자욱한 안개를 제거하는 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금까진 항공기를 임대해 실험했지만, 올해부턴 기상전용 항공기를 도입해 연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