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따오기가 복원되고 있습니다.
번식기를 맞은 지금. 복원센터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창녕군 따오기 복원센터.
이곳은 최근부터 외부인 출입을 봉쇄하고 따오기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고 있습니다.
3월 번식기가 시작되면서, 따오기의 신경이 예민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장지덕 / 따오기 복원센터 연구원
- "산란기가 다 돼 갑니다. 늦어도 1주일 안에는 산란을 하기 때문에 외부인에 대한 차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따오기는 2008년 람사르 총회 때 중국에서 한 쌍을 기증받았습니다.
매년 2마리씩 복원이 이뤄지다, 작년에 한꺼번에 7마리가 복원되면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현재 13마리인 따오기 개체 수는 4~5년 후면 100마리를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충식 / 창녕군수
- "앞으로 약 4~5년 후에는 (따오기 개체 수가) 100마리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 중 20마리 정도는 야생에 방사해서 우포늪에 따오기가 날아다닐 수 있도록…"
앞으로의 숙제는 다양한 유전자를 확보하는 것.
우리나라 하늘에서 야생 따오기를 보는 날도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