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개교 50주년을 맞아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이 허락한 사람만 오를 수 있다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깎아지는 듯한 산등성이에 눈보라가 휘날리고 최근 온난화로 산 정상에는 바위가 드러나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지역의 한 고등학교 졸업생 산악회원 10명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등반을 위해 60km 구간을 무박 3일로 산행하는 등 3년 넘게 준비해왔습니다.
▶ 인터뷰 : 박계훈 / 원정대장 (14회 졸업생)
- "여러 가지 암벽, 빙벽, 또 하중훈련을 해서 그동안 많은 훈련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원정대와 함께 재학생도 호흡을 맞추게 돼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성강 / 충남고 2학년
- "처음 가는 거지만 대표로 뽑힌 만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갔다가 무사히 다치지 않고 내려오겠습니다."
전국에서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동문 단일팀으로 에베레스트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주찬 / 원정단장 (4회 졸업생)
- "3만여 동문들에게 희망과 꿈과 그리고 전국의 명문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주는 것이 가장 큰 목표가 되겠습니다."
원정대는 오는 23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네팔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거치고 다음 달 15일부터 본격적인 등반에 나설 계획입니다.
(화이팅! 청운령!)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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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