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집단으로 신종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장소는 명문대 기숙사 안이었습니다.
원중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기숙사입니다.
지난달 22일 이곳에서 카자흐스탄 출신 유학생 18살 N 씨가 갑자기 발작 증세를 일으켰습니다.
경찰은 N 씨가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어제(7일) 국과수는 N 씨와 러시아 유학생 A 씨 등 3명이 신종마약 'JWH-018'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결과가) 나왔어요. 신종마약이라네요. "
대학교 기숙사 안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집단으로 마약을 피웠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겁니다.
'JWH-018'은 지난 2009년 마약류로 지정된 신종 마약입니다.
약초 등에 마약 성분이 함유된 가루를 섞은 뒤 담배처럼 만들어 피우는 약으로 환각 효과나 중독성이 대마초보다 5배 이상 강합니다.
▶ 인터뷰(☎) : 마약류 전문가
- "원료물질을 아세톤 이런 것과 흡착시켜서 피우는 겁니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하고 있는 약이죠."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서울 성북경찰서는 N 씨 등 유학생 3명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마약을 구입한 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
( 영상취재 : 한영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