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때문에 아직도 겨울 같지만, 곧 벚꽃이 피면 완연한 봄을 느끼겠죠.
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4일 빨리 핀다고 합니다.
김한준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계절의 시계는 봄을 가리키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 때문에 두꺼운 외투를 벗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봄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개나리, 진달래에 이어 봄을 아름답게 수놓는 벚꽃도 작년보다 일찍 볼 수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는 하루 정도 늦겠으나, 작년보다는 4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현숙 / 기상청 한반도기상기후팀장
- "벚꽃 개화 시기는 평년보다는 늦지만 3월 기온이 유난히 낮았던 작년에 비해서는 4일 정도 빠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벚꽃은 이달 24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30일은 부산에 상륙해 남해안에 꽃을 피웁니다.
이후 북상 속도를 높이면서 4월 2일 포항, 3일 광주, 4일 대전, 7일 청주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겠습니다.
서울도 다음 달 10일쯤이면 화사한 벚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주요 벚꽃 관광지의 개화 예상일도 평년보단 약간 늦지만, 작년보다는 빠르겠습니다.
오는 29일 진해 여좌천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하동 쌍계사 벚꽃길, 2일 청주 무심천변, 8일 전주·군산 간 번영로에서벚꽃이 활짝 피겠습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는 다음 달 9일쯤 새하얀 벚꽃과 인파로 거리가 가득 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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