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인천 앞바다에서 해상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습니다.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핵 안보정상회의에 대비한 훈련인 만큼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총으로 무장한 테러범들이 승조원을 제압합니다.
조타실을 장악한 테러범들은 선장에게 뱃머리를 돌리라고 요구합니다.
▶ 인터뷰 : 테러범
- "네가 선장이야? 네가 선장이야?"
배 곳곳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전속력으로 인천항을 향해 돌진하는 순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과 소형보트가 주위를 돌며 진로를 가로막습니다.
주변 경비정에서는 물대포가 발사되고, 헬기는 테러범들의 시선을 분산시킵니다.
그 사이 바다와 하늘에서 은밀히 침투한 특공대원들이 눈 깜짝할 사이 테러범들을 제압합니다.
폭발물처리팀이 출동해 폭발물을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상황은 종료됩니다.
▶ 인터뷰 : 송병윤 / 인천해양경찰서 경비과장
-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테러발생 가능성을 사전 억제해 핵 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이번 훈련에는 해경·해군 경비함정 11척과 특공대원 등 320명이 참가했습니다.
실전 같은 훈련으로 테러진압에 자신감을 보여준 해경은 다양해진 위협에 대비해 진압훈련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