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원 상당의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이미 시중에 상당 부분 유통됐는데, 농약 투성이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단양군에서 약재상을 하는 김모씨가 2009년부터 들여온 중국산 장뇌삼은 약 4만 5천 뿌리.
이 중 3억 원어치에 해당하는 만 오천 뿌리는 이미 약재상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됐고 나머지 3만 뿌리는 김씨의 약재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중국을 오가며 한 뿌리당 3천 원 정도에 중국산 장뇌삼을 사들여 2만 원~5만 원을 받고 국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최용석 / 기자
- "특히 이 중국산 장뇌삼은 농약성분이 허용치 기준의 70배 이상으로 식용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들여온 불법 중국산 장뇌삼의 수입 규모는 적발된 규모 중 최대로 범죄가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현 / 완도해양경찰서장
- "(예전에는) 300g씩 가져와서 모으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번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을 통해서 몇 차례에 걸쳐 대규모로 들여왔습니다."
또 김씨는 중국산 장뇌삼으로 직접 술을 만들어 1L당 수십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해경은 검거된 김씨를 통해 약재상과 보따리상의 공범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