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자녀의 교육 문제인데요.
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안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제2의 완득이'를 꿈꾸는 이들을 김한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한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17살 김혜진양.
지난해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급우들의 텃세에 학교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진 / 다솜학교 스마트 전기과
-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다가 애들이랑 사소한 다툼이 있어서 자퇴를 하게 됐어요."
혜진양 같은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해 특별한 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위한 기술계 대안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 다솜학교입니다.
▶ 인터뷰 : 이상덕 / 다솜학교 교장
- "한국어를 포함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함께 기술교육을 병행해서 한국의 기술 인재로 육성될 수 있도록…."
피부색과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은 같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엔지니어입니다.
▶ 인터뷰 : 마이쑤안빈 / 다솜학교 컴퓨터 기계과
- "여기에서 3년 동안 열심히 해서 사회에 필요한 기술인이 되고 싶어요."
▶ 인터뷰 : 김혜진
- "나중에 커서 졸업한 뒤 로봇을 만드는 연구원이 됐으면 좋겠어요."
다솜학교 신입생 45명은 앞으로 3년간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우리 사회의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판첸코 올카 / 다솜학교 컴퓨터 기계과
- "저는 이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나중에 대학교에 가서도 훌륭한 사람 되고 싶어요."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 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 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