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8개국 정상이 서울에 모이는 '핵안보정상회의'. 앞으로 3주 정도 남았습니다.
이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이 철통 보안을 위한 테러 대비 훈련을 했는데요.
최윤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가상의 테러범들에게 피랍된 한 항공기,
활주로에 착륙하자 경찰 특공대원들이 빠르게 둘러쌉니다.
헬기에서는 육군 특전대원들이 줄을 타고 내려와 순식간에 이동합니다.
하지만, 협상 결렬.
테러범들은 승객 1명을 사살해 문밖으로 던집니다.
진압작전 시작.
요원들은 작전용 차량과 사다리를 이용해 은밀히 항공기에 접근, 신속히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공격.
순식간에 테러범들을 제압하고 승객들을 항공기 밖으로 구출해 냅니다.
이번엔 항공기에 화재 발생.
특수 제작된 소방차가 쏜살같이 달려옵니다.
그리고 분당 4천 리터의 물을 거세게 뿜어냅니다.
2분 내에 상황 종료, 탑승객들은 비상 탈출에 성공합니다.
▶ 인터뷰 : 김경오 / 육군 특전사 소령
- "공항에서 일어날 수 있는 테러 상황에 대비해 민·관·군은 합동으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생화학 테러사건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공항 생화학처리팀, 군 화학부대, 119 특수구조대 모두 순식간에 출동합니다.
폭발물이 발견되면 로봇이 물포로 폭파합니다.
▶ 인터뷰 : 이채욱 / 인천공항공사 사장
- "공항 요원을 증강 배치하고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는 등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대비 대테러 종합훈련에는 민·관·군 16개 기관에서 360여 명이 참여해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