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운전하다 보면 옆에서 달리는 차가 시야에서 사라질때가 있죠?
바로 사각지대 때문입니다.
이 사각지대 때문에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 사고의 30%나 된다고 합니다.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남의 한 지방 국도.
왼쪽 차선의 차가 갑자기 끼어들자 운전자가 깜짝 놀라 급히 피합니다.
차량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고속도로를 차량 두 대가 나란히 달립니다.
차선 변경 차량을 바로 옆에서야 확인한 운전자가 급하게 핸들을 꺾자 결국 차가 뒤집힙니다.
▶ 인터뷰 : 당시 사고 당사자
- "대처할 시간도 없이 1차선 차량이 갑작스럽게…. 1차선 차가 사각지대에 놓였던 것 같습니다."
운전자가 사이드미러 등을 통해 주변 차량을 볼 수 없는 사각지대는 서 있을 때보다 운행할 때 더 두드러집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정말 사각지대에 있는 주위의 차가 안 보이는지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실제 바로 옆에 차가 있지만 운전석에서 사이드미러를 통해 봤을 땐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 "(볼 수 있는)범위가 벗어나면 안 보일 수밖에 없는데, 고속도로같이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큰 사고가 유발되면서 사망사고까지…."
전체 교통사고 중 30%가량이 차선 변경에 의한 사고로, 이 중 대부분이 사각지대 사고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사각지대 사고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서행 운전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logictek@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박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