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개의 섬으로 이뤄졌다고 해서 천사의 군으로 불리는 전남 신안군이 봄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전국 최초로 식목행사가 열렸는데요.
최용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목포에서 뱃길로 두 시간.
신안군 도초도의아름다운 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시에는 아직 겨울 냉기가 남아 있지만, 이곳 남도의 섬들은 벌써 봄내음이 물씬 풍깁니다.
기후 온난화로 매년 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식목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최승영 / 전남 신안군 환경공원과장
- "나무 식재를 하고 뿌리가 빨리 내리게 하려면 싹 트기 전에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시기적으로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
이번에 심어지는 나무는 약 2,600여 그루.
신안군은 섬 곳곳에 편백나무와 난대수종인 후박나무 등을 11만 그루 심게 됩니다.
또 각 항구와 해수욕장 주변에 매실이나 석류 등 유실수를 심어 소득을 올리고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우량 / 전남 신안군수
-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지역주민 소득과 해양 관광을 위하고 이렇게 일찍부터 나무를 심어 섬과 숲이 우거진 그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기 위해서…. "
2007년부터 전국 첫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한 신안군은 그동안 심은 나무들 대부분이 활발한 생육상태를 보여 앞으로도 계속 조기식재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