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CN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이 현재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실장을 상대로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CN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이 10시간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실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표 / 전 국무총리실장
-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 개입했습니까?) 저는 정부에 대해 일체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지난 2009년 국무총리실장을 그만두고 CNK 고문으로 영입된 조 전 실장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매장량을 부풀린 CNK의 허위 탐사보고서를 외교부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외교부는 CNK 보고서를 토대로 두 차례에 걸쳐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며 직후 CNK 주가는 6배까지 급등했습니다.
조 전 실장은 또 오덕균 CNK 대표로부터 사들인 신주인수권 25만여 주를 보도자료 배포 직전 주식으로 전환해 1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조 전 실장을 상대로 매장량이 부풀려진 사실을 알았는지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으려 했는지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은석 전 에너지자원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들을 불러 CNK 보도자료를 작
이와 함께 CNK 기술고문 안 모 씨와 지질연구원 등을 조사해 매장량이 허위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검찰은 조 전 실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은석 전 대사 등과 함께 일괄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