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미더덕 수확이 한창입니다.
잃어버린 입맛을 찾아주고,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은 미더덕 채취 현장에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독특한 모양과 씹히는 맛이 일품인 미더덕.
바다 양식장에서 채취한 미더덕 다듬기가 한창입니다.
발그스름한 속살이 드러나자, 봄 바다를 품은 향기가 공간을 채웁니다.
▶ 인터뷰 : 이정순 / 미더덕 어민
- "초장에 찍어서 먹고, 찜, 된장찌개 등 여러 가지 해서 먹어요. 미더덕이 안 들어가는 반찬이 없습니다."
하얀 쌀밥에, 미더덕 다대기를 듬뿍 넣고 참기름으로 맛을 낸 미더덕 덮밥.
여기에 미더덕 회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전국 주문량도 늘고 있고, 시장 확대를 위해 미더덕 젓갈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추헌 / 고현 마을 이장
- "봄을 맞아 우리 마을에서 생산되는 미더덕이 본격적으로 출하하게 됐습니다. 지금부터 6월까지 전국적으로 판매될 것입니다."
미더덕이 고혈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경남대 이승철 교수팀은 혈압이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한 결과, 혈압이 내려가는 효과를 밝혀낸 겁니다.
▶ 인터뷰 :
- "예전에는 (미더덕의 효능으로) 항암, 항산화 기능을 밝혔고, 이번에는 항고혈압 능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봄의 전령사 미더덕이 잃어버린 입맛과 몸을 챙겨주는 건강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