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릴때는 반드시 차 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꼭 확인하십시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만을 노린 차량털이범이 붙잡혔는데, 가출한 중학생들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지하주차장을 두리번 거리더니 차 문을 하나씩 열어봅니다.
잠시 후 물건을 훔친 이들은 차에서 꺼낸 쌍절곤까지 휘두르며 여유를 부립니다.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중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군 / 피의자
- "가출했는데 돈이 필요해서 차 문을 다 열어봤는데 (딴 건) 안 열리다가 그건 열려서…. "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이들은 주차된 차의 문이 잠겨있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 안들 뒤져 값비싼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김 모 군 등 6명이 차량 20여대를 털어 챙긴 금품만 1천만 원어치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을 찾는 수배 전단도 찢어버리며 같은 장소에서 두세 차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육진현 / 피해자
- "차 안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죠. 뒤죽박죽 다 섞여 있었고 업무용으로 쓰던 노트북이 없어진 걸 알고서…."
경찰은 김 군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함께 가담한 2명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
( 영상취재 : 김회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