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넘어온 새터민들을 위한 채용 행사가 열렸습니다.
윤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3년 전 남한으로 온 새터민 오 모 씨.
지난해 회사가 이전하면서 일자리를 잃었지만, 다시 일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마땅한데도 없는데다 보이지 않는 편견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오 씨처럼 일자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새터민을 위해 채용 행사가 열렸습니다.
모두 10개 업체에서 40명을 채용했는데 무려 100명이나 몰렸습니다.
▶ 인터뷰 : 박상희 / 송도에스이
- "한 해 두 해 그냥 살다 보면 어려워질 수 있어 기술을 배워 장기적으로 정착하는 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평소 힘들어하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도 꼼꼼히 배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산직이나 단순 노무직에 몰려 있어 사회 적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정부는 새터민 스스로 일자리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직업의 이동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기권 / 고용노동부 차관
- "훈련과정을 통해 자질을 높이고 적응성도 높여 괜찮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직업의 이동성을 높이는 쪽에 중점을 두고…."
새터민 2만 명 시대, 먼저 다가온 통일의 미래들이 우리 사회에 잘 뿌리 내릴 수 있게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