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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자금, 한국에 러브콜…환영만?

기사입력 2012-02-20 22:01 l 최종수정 2012-02-21 06:11

【 앵커멘트 】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은 물론 채권도 쓸어 담고 있습니다.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나중에 외국 자금이 한꺼번에 썰물처럼 빠져 나갈까봐 걱정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두 달 도 안 돼 외국인은 10조 원 가까운 한국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채권 시장에서도 1조 3천억 원 넘는 채권을 매입해 주식과 채권을 합해 11조 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이 같은 외국인 참여로 국내 금융 시장엔 봄바람이 불었습니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채권 금리도 안정적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종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신흥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는데, 한국은 재정건전성뿐 아니라 성장성도 가지고 있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들어올 때는 좋지만, 급격한 외국인 투자 움직임이 시장에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상당 부분이 유럽계 자금이기 때문에, 지난해 많이 빠져나갔다가 올해 들어오는 것이어서, 유럽에서 또다시 충격이 발생하면 한꺼번에 빠져나갈 우려가 존재합니다."

외국인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자본 소득세 도입을 비롯해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적은 것도 문제가 되지만 넘치는 것도 화가 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기 자본에 자칫 한국 자본시장의 변동성만 커진 건 아닌지 면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민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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