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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오른쪽 배'가 더 위험하다

기사입력 2012-02-20 22:00 l 최종수정 2012-02-20 23:34

【 앵커멘트 】
배가 슬슬 아플 때, 병원에 곧바로 달려가시는 분들 드뭅니다.
의사들은 배가 아플 때, '얼마나 아프냐'보다, '어디가, 어떻게 아프냐'를 더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왜 그럴까요?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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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즉시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 인터뷰 : 한태금 / 서울 예장동
- "약 같은 건 안 먹어요. 약에 의존하면 자연치유력이 없어지잖아요."

▶ 인터뷰 : 김명하 / 서울 도화동
- "약도 안 먹고 버티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 병원 가는 편이에요."

그런데 이 사소한 통증이 큰 병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복통이 있어도 그냥 무시하며 1년을 버텼던 한신웅 씨는 얼마 전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 인터뷰 : 한신웅 / 경기 의왕시
- "갑자기 아프더니 그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면서 더 심해지더라고요. 군대에서 화생방 수준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너무 아파서…."

진단결과, 담석증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홍성수 / 소화기내과 전문의
- "숨어 있는 질환이 악화되고 커질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통증 위치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오른쪽 통증에 주의해야 하는데, 갈비뼈 아래쪽은 간염, 담낭염일 가능성이 크고, 오른쪽 아랫배는 맹장염일 수 있습니다.

명치 부근의 통증이 등 쪽까지 뻗치면 췌장질환과 급성심근경색이 의심됩니다.

복통에 체중감소, 황달, 발열, 가려움증까지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부 암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니 검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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