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변 시세의 70% 가격으로 전셋집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전세금 1억 5천만 원 이하의 소형 주택 세입자를 위한 것인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소형 주택들이 몰려 있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신혼부부들이 들어갈 만한 60㎡ 이하의 소형 주택들이 많고 전세금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 인터뷰 : 최영철 / 공인중개사
- "마들역 주변의 소형 아파트는 58㎡가 1억∼1억 5백, 60㎡가 1억∼1억 천정도 합니다."
서울시가 이런 전세 1억 5천만 원 이하의 소형 주택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임대주택을 공급합니다.
세입자가 원하는 주택을 골라서 통보하면 SH공사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을 맺고, 세입자에게는 70%의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전세금의 30%, 최대 4,500만 원까지 서울시가 지원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런 '장기안심주택'을 오는 2014년까지 4천 50호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양용택 / 서울시 임대주택과장
- "임대주택은 소득 1,2분위를 대상으로 하는 영구임대주택이 있고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전세주택이 있습니다. 그 틈새시장을 이번에 공급하는 장기안심주택이 담당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달 12일부터 입주자 신청을 접수한 뒤 23일 서류심사를 확정하고, 4월 25일에는 임주 대상자를 발표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하지만 최근 값싼 전세 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을 고려할 때 장기안심주택이 한발 늦은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