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추진해온 위례신도시 아파트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성남시는 이 사업으로 재원을 마련해 재개발 주민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졌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위례신도시 아파트 건설사업 부지입니다.
성남시는 A2-8 블록 6만 4000천㎡를 사들여 1천13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성남시의회가 "분양 성공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부결시켰습니다.
"제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신도시 내 분양아파트 건립 건은 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 인터뷰 : 정훈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 간사·새누리당
- "아파트 경기가 안 좋은데 아무리 장소가 좋아도 어떻게 100% 분양이 될 거냐 (하는 부분과) 민간도 아니고 시에서 아파트 분양을 한다는 것은 마땅치 않다…."
분양수익으로 재개발지역주민 이주용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려던 성남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성남시의 핵심사업이었고, 표결에 앞서 정책설명회까지 마련해 협조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성남시장
- "(성남시의회) 본회의에서라도 이 결정을 좀 번복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요청을 할 것이고 (부결되면) 또 의회에 임시 소집을 요구한다든지…."
성남시는 사업시행자인 LH와 3월 말까지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사업권을 반납해야 합니다.
성남시는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지만, 상임위 의결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