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묻혀 있던 상수도관이 터져 출근길 도로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상수도관이 너무 오래됐기 때문이라는데..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6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아래 상수도관이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에 물이 차면서 출근길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문제는 수도관 노후.
▶ 인터뷰 : 가재덕 / 서울시 강동수도사업소 관계자
- "오래 장기간 동안 땅 속에 습기와 전기 이런 걸로 인해서 산화 작용이 일어나서…."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이 곳에 수도관이 매설된 것은 1978년도입니다. 노화로 인해 생긴 틈으로 많은 양의 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런 낡은 수도관이 곳곳에 있다는 겁니다.
서울시내에서 지름이 400mm인 대형 수도관이 매설돼 있는 구간은 약 1,600km.
이 가운데 만든 지 30년 넘은 수도관이 깔린 구간은 전체의 15%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지난해에만 50여 건의 노후된 수도관 파열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돗물 공급을 끊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에 수도관에 균열이 생겼는지 미리 알기는 어렵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 "대형 관은 계획을 수립해서 절차에 맞춰서 해야지 단수라든지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이처럼 수도관 파열 사고는 잇따르고 있지만 뾰족한 예방책이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light@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