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사퇴한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4시간이 넘는 검찰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김 전 수석이 조금 전 귀가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효재 전 수석이 어제(15일) 오전 9시 반 검찰에 출석해 14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돈봉투 살포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에서 다 이야기를 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본인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김 전 수석과 박 의장 비서였던 고명진 씨, 또 조정만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의 대질을 검토했지만 실제 대질조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수석은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캠프 상황실장으로 돈봉투 살포를 지시한 윗선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전달하라고 지시했는지, 안병용 당협위원장에게도 당협간부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했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당시 박희태 전 의장이 라미드 그룹 측에서 받은 수임료와 박 전 의장의 마이너스 통장이 캠프 자금으로 쓰였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김효재 전 수석과 조정만 수석비서관, 고명진 씨를 일괄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수석의 조사가 마무리된 만큼 검찰은 이제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소환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