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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러분은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십니까.
극심한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해 각종 정신질환을 앓는 현대인이 늘고있다는데요.
적신호가 켜진 현대인의 정신 건강, 김시영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강문제 탓에 인간관계가 원만치 못했던 박 모 씨.
오랫동안 이어져 온 관계의 단절은 박 씨에게 공황장애를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너무 심할 때는 밤에 환청이 들리거나 환각이 보이기도 했어요. 혼자 중얼거리고 하니까 남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인천에 사는 이 모 씨도 사정은 마찬가지.
출산 후 바쁜 일상에 쫓기던 이 씨는 스트레스 탓에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의 우울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굉장히 불안해지고, 아이를 낳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죽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전문가는, 스트레스가 제때, 제대로 해소되지 못하는 점을 정신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 인터뷰 : 한상진 / 중민재단 이사장
- "(스트레스가) 꽉 막혀서 소통이 안 되면서 느끼는 답답함 또는 사회에 대한 원망이 안으로 삭아 들어가면 자기를 파괴하게 돼요. 극단적인 것이 자살이지요."
실제 지난달에는, 유명 대학 교수의 아내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하고 유치원생 자녀 둘과 동반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여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우울증 치료 경험이 있다는 최근 조사 결과는,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오늘 밤(16일) 11시, 시사기획 맥 '현대인의 정신질환, 당신은 정상입니까?' 편에서 그 실태와 해법을 알아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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