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검찰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의 돈봉투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김 전 수석의 소환이 예정된 가운데 검찰이 돈봉투를 돌린 '뿔테남' 곽 모 씨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검찰은 2008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희태 캠프에서 실무자로 일한 곽 모 씨가 고승덕 의원실에 돈봉투를 돌린 인물로 보고 곽 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곽 씨는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모 전 의원의 비서로 일하다 2008년 5월 캠프에 합류해 전략기획팀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앞서 검찰은 곽 씨와의 전화통화에서 돈봉투를 전달한 것이 "내가 아니라고는 확신할 수 "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돈봉투를 돌린 '뿔테남'의 신원이 확보된 가운데 이제 관심은 돈봉투를 받은 또 다른 의원이 드러날지에 모이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모레(15일) 오전 불러 전당대회를 앞두고 돈봉투 전달을 지시했는지를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 질문2 】
또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정치인들 줄소환이 이뤄지고 있는 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이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 지난 주말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 원의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축은행 비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정치인들의 줄소환이 예상됩니다.
합수단은 유 회장의 조사 과정에서 "2008년 초에 김택기 전 의원에게 수천만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김 전 의원도 소환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원 측은 유 회장과는 돈을 주고받을
앞서 검찰은 정 전 의원을 비롯해 유 회장으로부터 4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를 조사했고, 유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현역 의원 2명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