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안성천변에서 청둥오리와 천연기념물 고니 등 조류 2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갈라진 얼음 사이로 죽은 청둥오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배 위에는 건져낸 오리 사체가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습니다.
어제(12일) 오후 5시쯤 경기도 평택시 안성천변 교각공사현장 주변에서 청둥오리 등 조류 2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습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평택시가 역학조사에 나선 가운데, 경찰도 공사현장 일대의 소음을 측정하고 독극물 살포 여부를 살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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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서울 온수동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불로 창고 안에 있던 기계차와 오토바이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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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앞부분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 오후 3시 10분쯤 서울 신림동 신림중학교 앞을 달리던 24살 김 모 씨의 차량 엔진룸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김 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엔진이 타면서 250만 원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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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오후 1시 10분쯤엔 울산시 울주군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공장 외벽과 공장 앞에 세워져 있던 차량 일부가 탔습니다.
경찰은 공장에 쌓아둔 폐지에 전기용접기의 불티가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