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대형서점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에게 욕을 하는 것 같다며 모르는 사람에게 망치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고시원에서는 불이 나 50대 남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서점.
그제(11일) 오후 7시 반쯤 45살 서 모 씨가 책을 보고 있던 23살 권 모 씨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망치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서점 관계자
- "한 사람이 도망가고 한 사람이 쫓아가니까, 뭔 일인가 싶어서 우리 직원이 쫓아간 사람을 잡았죠."
등과 목에 세 차례 폭행을 당한 권 씨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서점에서 부딪힌 남성이 자신에게 욕을 하는 것 같아 5분 만에 다시 돌아와 권 씨를 동일인으로 착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창문 사이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12일) 오전 7시 40분쯤 서울 월계동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50살 한 모 씨가 숨지고 7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고시원에 살고 있던 66살 김 모 씨가 방 안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커피포트에) 밥을 먹을 김치찌개를 해놓고 불을 켜놓고, 복도 밖에 있는 주방에 가서 그릇을 씻고 있는 동안에…"
고속도로 위 승용차가 연기에 뒤덮였습니다.
어제(12일) 오후 12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청원 나들목 부근에서 30살 박 모 씨의 아반떼 승용차가 소나타 승용차와 추돌해 2명이 다치고 일대 교통이 20분 동안 통제됐습니다.
앞서 11시 10분쯤에는 경기도 오산의 한 제지공장에서 불이 나 창고와 제지 원료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억 4천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반 만에 진화됐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