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처럼 포근한 하루였습니다.
스키장과 유원지, 행사장은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온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주말 표정, 선한빛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수천 개의 얼음 구멍이 뚫려 있는 파주의 한 송어 축제장.
아이들은 고막 손으로 낚시질을 하느라 쉴 새 없이 바쁩니다.
낚싯대에 걸린 송어를 건져 올리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강민지 / 서울 마곡동
- "만날 집에만 있다가 교회 수련회로 잠깐 나왔는데 물고기도 많이 잡고 좋은 것 같아요."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이렇게 물이 얼어 있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송어 잡이장에는 겨울의 끝자락을 즐기는 많은 사람으로 붐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줄은 스키를 타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입니다.
주말을 맞아 무주 스키장에만 3만 명이 몰리는 등 전국 스키장은 스키어들로 뒤덮였습니다.
포근한 날씨 덕에 겨울 산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도 많았습니다.
덕유산에만 1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전국 유명산은 등산객으로 북적였습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따뜻한 꽃 시장에서 가족과 연인들은 오랜만에 여유 있는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정삼아 / 서울 방이동
- "입춘이 지나서 그런지 햇볕도 따사롭고 화사한 꽃을 좀 보고 싶어서 거실을 장식할까 하고…."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상권을 회복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서 한동안 포근한 겨울 날씨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sunligh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