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 자취방, 하숙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합니다.
혼자 사는 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비좁은 쪽방 생활을 하고 있다는 씁쓸한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학교 앞에서 2년째 하숙생활을 하고 있는 대학생 정우식군.
비좁은 방에 화장실도 다른 사람과 같이 써야 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학교 주변 집값이 너무 비싸 다른 곳으로 이사 가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우식 / 대학교 2학년
- "방도 좁고 화장실도 같이 써야 해서 불편한데 원룸이나 보증금 내는 데는 너무 비싸서…."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수도권 일대 혼자 사는 대학생 두 명 중 한 명은 이처럼 네 평이 채 안 되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비싼 주거비용은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해마다 집값이 오르는데다 관리비도 적지 않아 주거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결국 비싼 집값 때문에 생활비를 줄이거나 더 싼 곳으로 이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서영경 / 서울YMCA 시민사회운동부 팀장
- "비용이 인상되면서 더 싼 곳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주거조건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에 따라 저렴한 기숙사를 확충하는 등 대학생 실정에 맞는 적절한 주거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